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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Eunphil  /   Solo exhibition

집과 귤밭이야기
Story of the House and Tangerine field

2024.03.01 - 04.05

 

<집과 귤밭이야기>는 블루를 주된 조형 요소로 설치 작업을 하는 조은필 작가의 프로젝트입니다. 작가는 공간오름과 주변의 일상적인 장면에서 발견한 오브제들과 대화하고 블루 레이스를 감싸는 것으로 그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듦으로써 그 자체가 가진 세밀한 이야기에 더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푸른 레이스 천으로 뒤덮인 익숙한 풍경과 사물의 낯선 모습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A Story of a House and a Tangerine field" is a project by artist Cho Eun-phil, who installs blue as the main formative element.

She talks to the objects she finds in everyday scenes at space O’rm and wraps them in blue lace, naturally seeping into the space and trying to pay more attention to the detailed story of itself.

Through this exhibition, we hope you can experience familiar scenery and unfamiliar appearances of objects covered in blue lace fabric.

작가노트

제주에 위치한 공간오름은 한 집안이 여러 대에 거쳐 살아왔던 집이었다.

이 집은 넓은 귤밭에 둘러싸여 있다. 무심하게 자리한 돌담길과 귤나무 아래 나뭇가지를

지하기 위한 돌들과 잘려지거나 죽은 나무들로 이루어진 풍경이 있다.

제주의 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의 장면들이지만 각각의 이야기를 지니고 있는 오브제나

장소이기도 하다.  나는 이들에게 다가가서 그 특유의 것을 다른 방식으로 바꾸기보다

나만의 조형 언어 ‘블루’를 덧씌움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장면을 보여주고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형식을 구현했다. 집과 귤밭에서 발견한 오브제들과 대화하고 블루 레이스를

감싸는 것으로 그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듦으로써 그 자체가 가진 세밀한 이야기에

더 주목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Artist's note

 

Space O’rm located in Jeju,

was a house where a family had lived for many generations.

The house is surrounded by a large tangerine orchard.

There is a landscape of stone walls that sit casually, stones to support branches under tangerine trees, and trees that have been cut down or dead.

 

These are everyday scenes that are nothing special in Jeju,

but they are also objects or places with their own stories.

Rather than approaching them and changing their unique things

in a different way,

I applied my own formative language, ‘blue’ to

show a different scene and reveal my presence.

I talk to the objects I found at the house and tangerine orchard

and wrap around them with blue lace.

It naturally permeates the space and provides an opportunity t

o pay more attention to the detailed story of itself.

Exhibi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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