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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숙 개인전

오늘의 표면 SURFACE OF THE DAY
: Where all remains, as if nothing were 
erased
모든 것이 남아있는 곳, 마치 아무것도 지워지지 않은 것처럼

2025. 8. 29  -  10. 4
Opening   l   2025. 8. 29 Fri   PM 3:00 - 7:00

어컴퍼니에서 유혜숙 개인전 [오늘의 표면 : 모든 것이 남아있는 곳, 마치 아무것도 지워지지 않은 것처럼]을 진행한다.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 유혜숙은, 온전히 직관을 바탕으로 매체와 시간이 빚어낸 층위의 이미지를 회화의 평면으로 형성하며 회화의 본질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20여 년간 이어온 검정색 톤의 작업들과, 최근 들어 변화해 온 다채로운 색채의 새로운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평면 위에 축적된 흔적과 이미지를 통해 현재를 드러내는 유혜숙 작가의 확장된 작업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ART WORKS

ARTIST NOTE

‘표면’은 물성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 캔버스, 붓, 연필, 물감, 손, 그리고 나의 몸이 직관적으로 서로 맞닿고 반응하여 각각의 현재성을 갖고 겹을 만들어간다. 시간성과 존재성은 여기에 (장소로서의 여기, 시간으로서의 여기)있다.  서로 교차된 레이어들이 매 번 서로 다른 시간과 존재로 만나 층을 이루고, 이전과는 차이있는 세계를 느낄때  나는 그것을  독립적인 개체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예전엔 작품 제목이 없었다. 몇 년 전부터 작품이 행해진 장소 시간을 이니셜로  제목을 짓는다. 


그것은 현존성에 가장 가까운 ‘회화'에 가장 근접하고 적합한 제목같다. 나는 어릴 적에 포스터나

그림일기 외에 한번도 이야기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그림을 그린 기억이 없다. 매번 직관적으로 가능한 것을 가능한 만큼 감각하며, 그때마다 생성되는 표현을 따라가는 것이다.

시간. 빛. 질료. 나.  회화를 이루는 절대적 요소이고, 내가 회화 작가로 존재하게 하는 감사한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시간’이라는 말 대신 ‘오늘’을 택했다. 하루이자 현재이며, 시간의 형태다. <오늘의 표면>에는 현재의 현존성이 감각된다. 인식할 수 있고 만져질 수 있는 곳이 표면이자, 나의 회화가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Hopper's room 2017

acrylic, graphit on canvas 33x42cm

Untitled 2017  acrylic, graphit on canvas 60.6x50cm x 3

EXHIBI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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