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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단 승준 리 개인전

Magpie Eye : 까치 눈
2025.06.16 - 07.31

공간오름에서 6월 16일 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계 미국인 미디어 아티스트 조나단 승준 리의 개인전 <Magpie Eye : 까치 눈>을 선보인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인 작가는 현재 제주에 거주하며, 실험영화와 설치작업을 통해 공동체, 자연, 신앙, 기억이 얽힌 장소의 이야기를 영상 언어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는 ‘영상과 사진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가는 문명이 붕괴된 미래 사회를 상상하며, 필름 스풀 박스, 골판지, PVC, 알루미늄 캔 등 일상에서 버려지는 재료로 직접 제작한 수제 핀홀 카메라를 통해, 최소한의 자원으로 영상 매체가 지속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한다. 또한 식물과 빛의 화학작용을 결합한 친환경적 인화 기법을 통해, 기술과 자본에 의존하지 않는 영상과 이미지를 구축해 나간다.

이를 통해 작가는 영상과 사진이 단순한 기록 매체를 넘어, 인간의 상상력과 물질적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형되고 확장될 수 있다 말한다. 마치 회화와 조각 등 매체의 재료가 시대에 따라 확장되고 변화해온 것처럼, 영상 역시 물질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ARTIST NOTE

<Magpie Eye : 까치 눈>은 영화의 연금술적 뿌리를 탐구하며,

우리 삶 속 비물질적인 현실을 비추는 영화의 신비로운 면모를 보여줍니다.

이 작품에서는 손으로 직접 만든 16mm 핀홀 카메라를 사용하여,

렌즈의 왜곡 없이 자연 그대로의 빛을 감광 필름에 담아냅니다.

그 결과, 꿈처럼 몽환적인 세계가 펼쳐지며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현실의 환상이 살짝 벗겨집니다.

이는 마치 까치의 꼬리깃처럼 겉보기엔 검거나 흰색 같지만,

빛을 받으면 신비로운 푸른빛이 드러납니다.

Exhibition view

Photo by Park Sang Yong

 ©  2025 ac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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