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KakaoTalk_20220928_160701114_23.jpg

The Preview Art Week

신한카드 로비 프로젝트

[공간에서 시간으로]

w/ CHO, Eun-Phil  

2022. 09. 25 - 2022. 11. 18

■ 신한카드 본사 로비 _ 서울시 중구 을지로 100

이번 신한카드 로비 프로젝트에서는  '블루'색상을 고집하며 색의 언어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오는 조은필 작가의 설치와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신한카드 로비에서의 비상식적이고 낯선 공간의 경험이 관람객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며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  

This Shinhan Card Lobby project will showcase the installation and video work of artist Cho Eun-phil, who insists on the ‘blue’ color and continues to be active in the language of color. We hope that the experience of an unusual and unfamiliar space in the lobby of Shinhan Card, located in the middle of the city, will deliver positive energy to visitors and provide them with time to forget about reality and rest for a while.

공간에서 시간으로 2022_가변설치_혼합재료

​공간에서 시간으로 2022_가변설치_혼합재료

작품  [공간에서 시간으로 2022]는 시공간을 초월한 낯선 장면을 통해 환상의 세계를 구현한것이다. 실제 나무를 소재로 하여 보라빛을 내재한 푸른색으로 빈틈없이 채색하였다.  환상을 상징하는 '블루'색으로 칠해진 나무들이 바닥에 서있지 않고 매달려 창을 향해 뻗어나가는 것은 그들이 태생적으로 가지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종속성에서, 어쩌면 끝없이 열린, 무한의 공간으로 뻗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것이 가능한 시간]은 사물이나 어떤 것을 단지 일상의 그것으로 인지하기보다 모든 것을 묘하고 생소하게 보이게끔 하는 것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시간이라는 것도 공간이라는 것도 우리가 경험해왔던 상식을 넘어선 다른 차원의 개념을 가진다. 영상에서의 회전은 잠재적 움직임(Mouvement virtuel)이든 실제적 움직임(Mouvement real)이든 '운동성'을 동반하는데 여기에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이게하고, 죽은 듯 보이는 것들을 살아나게 하는 운동성의 미학과 더불어 시적 상상력과 물질적 상상력이 작동하는 것이다.

The work [From Space to Time 2022] embodies the world of fantasy through unfamiliar scenes that transcend time and space. The material is a real tree, which is thoroughly colored with a blue color that contains purple. Trees painted in the color 'Blue', which symbolizes fantasy, do not stand on the floor but hang and stretch toward the window. It is a dependence on the time and place they are inherently possess, which means that they extend into an infinite space, perhaps endlessly. [The time when everything is possible] is a story that starts with making everything seem strange and unfamiliar, rather than simply recognizing an object or something as everyday.

Time and space have concepts of different dimensions beyond common sense that we have experienced. Rotation in the image is accompanied by 'motility', whether it is potential or actual. Here, poetic and material imagination works with the aesthetics of motility that makes invisible things visible and makes dead things come to life.

​모든 것이 가능한 시간 2020_미디어 영상_1m31s

실제나무를 소재로 하여 그것을 최대한 빈틈없이 채색하였지만, 현실의 나무가 가진 시간의 흔적들은 (나무의 머리카락과 같은 뿌리, 몸통에 있는 또 다른 생명체들의 살아왔던 흔적, 구멍, 그리고 종과 횡으로 길어지고 넓어진 흔적) 색으로 덮어버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실제 나무가 가진 생명의 파급력은 작업의 주가 되었던 블루를 작업의 기호로 바뀌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인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했지만 나는 특별한 나무가 아닌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의 생과 몰에 대해 추정하기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는 나무들은 변화된 환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생을 다한 나무들이다. 물론 나무마다 조금의 편차는 있을 것이며 어디까지나 주변의 수소문과 나이테를 통해 추정하는 것이다.

이 나무들이 지내온 시간(삶) 그리고 나무란 존재 자체를 알기위해, 이들의 시간을 추청하고 이들이 얼마나 살아왔고 어떤 종의 나무들이었는지를 살펴보며, 나는 그들의 지난 삶을 되돌리지는 못해도 작업을 통해 그것들을 기록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

-작가노트 중

I colored the actual wood, which is the material, as thoroughly as possible,

but I found it impossible to cover up the traces of time of the real tree with colors

(the roots of the tree's hair, the traces of other living things in the body, the holes,

and the traces that lengthened and widened horizontally).

Eventually, the impact of the actual tree's life led to the change of blue,

which was the main body of my work, into a symbol of my work.

It started out of personal curiosity but I began to estimate the rawness

and moles of trees that can be seen in everyday life, not in special trees.

The trees that appear in this exhibition died without overcoming the changing environment. Of course, there will be slight variations from tree to tree,

and it is only a story I have heard from people around or estimated through

the tree rings.

In order to know the time(life) and the existence of trees, I estimated the time and looked at how long they lived and what species they were.

At the same time, I couldn't turn back their past lives, but I was willing to record them through my work.

- Artist's note

bottom of page